A Casa

Harmony_헌 것과 새 것의 조화

“유로까사”는 국내 업계에서는 드물게 20여 년간 가구 제작에 매진한 회사입니다. 그러한 역사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유로까사”에서 “A Casa”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여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남양주에 보유하고 있던 기존 “유로까사”의 제작 공장 중 일부 공간을 새롭게 런칭할 브랜드에 할애하여 고객 소통의 장인 쇼룸을 계획하였습니다. “바이석비석”은 공간의 주인인 가구와 그 가구를 보러오는 고객들에 초점을 맞추어 공간을 설계하였고, 클라이언트 역시 이러한 과정에 동참하여 공간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은 처음에는 물건들이 정처없이 쌓여있어 그 빛이 바랬었지만 잠재된 공간의 힘이 있다고 판단되어 있는 그대로 모습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새로운 요소와의 조화되어 발휘되는 시너지에 기대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 건물에 측면에 위치한 메인 출입구는 공간 구조의 특성상 전면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는 고객이 공간의 특성과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없었던 화장실 공간과 찾아온 고객들과 직원들간의 소통을 위해 열린 공간의 업무 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계획된 내부 공간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도어 부분을 크게 오픈하였고, 이는 낮과 밤의 모습을 변화되는 효과도 함께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의 상황과 공간의 한정적인 조건이 항상 동반됩니다. 그 안에서 클라이언트의 만족과 공간의 잠재성을 들추어서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Publication

Deco Journal No.257

Interni & Decor Dec, 2016

IW No.158

Maru No.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