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sewave Pizza
과정
사람들은 인생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하물며 모든 브랜드가 그 시작부터 정체성을 확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체성이 구체화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참여한 '치즈웨이브''라는 브랜드 또한 정체성을 발견해 나아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치즈웨이브라는 브랜드에서 느낀 것은 친근함과 따뜻함이라는 감성적인 요소가 짙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체화되지 않은 감성적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인지되게끔 표현하는 것이 '치즈웨이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기점이 될 송도의 현장은 '치즈웨이브'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다소 상반되는 천장이 높아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 당할 수 있는 공간스케일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은 누구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치즈웨이브'라는 브랜드 관점에서는 그들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길고 깊은 고민과 논의 끝에 우리는 그 큰 공간을 배경삼아 작고 소박한 집을 한 채 짓기로 하였습니다. 경제적이고 따뜻함이 베어있는 소재들을 중심으로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집의 형태를 구축했고, '치즈웨이브'의 아이덴티티 칼라를 곳곳에 무심히 두어 고객들이 공간을 바라보았을 때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어렵지 않은 상황을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성 중심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내부와는 다르게 외부에서는 성장과 확장이 필요한 브랜드의 상황을 고려해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될 수 있는 키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파사드가 그러한 역할을 부여 받았고 'wave'라는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연출하였습니다. 저희는 외부의 직관적인 표현과 내부의 감성적 경험의 조화로운 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치즈웨이브'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길 바라며, 또한 그것이 현실화되어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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