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lt Burger S.I.
Location : Sinsa, Gangnam-gu, Seoul
Completed Date : May, 2020
Category : Restaurant
Construction : Studio Hoi
Photo : Yongjoon Choi
Fault
Fault
Fault Burger
BY SEOG BE SEOG is a design studio located in seoul, korea. we design space and the various things that fill space. we plan a space that fits the essence
and purpose through deep contemplation and research. but we want users to be able to use the space easily. we pass by the space, but we hope that it is
a place where users can feel the space and leave a lasting impression.
Fault Burger S.I.
Location : Sinsa, Gangnam-gu, Seoul
Completed Date : May, 2020
Category : Restaurant
Construction : Studio Hoi
Photo : Yongjoon Choi
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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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lt Burger
Fault Burger S.I.
Location : Sinsa, Gangnam-gu, Seoul
Completed Date : May, 2020
Category : Restaurant
Client : Coemo
Construction : Hoi Plan
Photo : Yong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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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lt Burger
JUST TENNIS
“이곳은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공간입니다.”
분명히 ‘은유’는 대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세련되고, 직접 말하는 것에 비해서 한 단계 위의 것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놓고 표현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나라와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디자이너로서 과거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돌아 보았을 때 우리의 디자인 또한 이러한 관습에 젖어 무던히도 에둘러 표현되어졌던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 어떤 프로젝트는 왠지 학창시절의 연애편지를 이제서 다시 펴 본 것 같은 민망함도 느껴졌습니다. 물론 ‘은유’라는 방법이 틀리거나 나쁘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은유’를 해야만 좋은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니며, 대상을 직접 이야기 해도 좋은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폴트버거”의 공간을 위해 고민을 하며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그간의 타성에 젖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의 의미를 한 꺼풀 숨겨 표현하고자 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과물은 어깨에 들어가 있는 힘을 빼고 기획한 브랜드가 바로 느껴지도록 했을 때 나왔고, 이러한 결과를 이루게 된 데에는 “폴트버거”라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아이덴티티를 수립한 “오래와새”와 그간 공간 쪽의 프로젝트를 위주로 하던 “바이석비석”이 함께 공간이라는 장(場) 안에서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균형 있게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석비석”은 공간이라는 영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선보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의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결의 결과물이라고 내,외에서 느끼고 듣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큰 부분은 저희와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집단과 함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광고계에 활동하고 있는 “오래와새”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Unique’로 규정하고, 기획한 “폴트버거”가 단지 먹거리를 파는 매장이기 보다는 “Unique”로 대변되는 시대적 문화를 파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랬고, 이를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테니스’라는 모티브로 공간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규정했습니다. 여기에 저희 “바이석비석”은 그 동안 공간의 영역을 주로 다뤘던 경험을 더하여 균형을 맞춘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디자인 요소는 기획된 브랜드의 컨셉을 온전하게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고 거기에 두 회사의 다른 속성과 장점이 버무려져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요소 중 특히 가장 중요했던 것은 테니스 경기장을 표방한 좌석의 구현이었는데 이는 레이아웃 디자인 등프로젝트 초기부터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요소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공간의 요소들이 테니스와 테니스 경기장의 느낌을 명확하게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밀하게 고민의 고민을 더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내부와 외부의 자유로운 활용이었습니다. 내부가 가지고 있는 제한적인 넓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활용이 필수의 요소였습니다. 외부는 인접해 있는 다른 건물들과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외부의 영역을 브랜드의 요소로 규정할 계획을 세우고 그 요소에 대한 디자인이 특별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상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부 펜스다운 펜스를 위한 선택을 해야만 했고 그렇게 규정되어진 영역 안에서 내, 외부를 통할 수 있는 요소(넓게 개폐되고 좌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창)가 더해져 외부이지만 내부와 같은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은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과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 그리고 공간을 만드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모여져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폴트버거”의 공간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한 사람들이 운영하고 만든 공간입니다. 물론 공간을 만들고 운영할 때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폴트버거”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그 제약들을 극복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했습니다. 그 노력으로 많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결과 중 일부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결과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얽히고 설켜 “폴트버거”의 공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은 부분 또한 실패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닌 향후를 기약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폴트버거”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Fault’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Publication
Monthly Design No.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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